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가디언즈가 올스타 포수 출신인 스티븐 보그트(39)를 새로운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즈 구단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 보그트는 클리블랜드의 45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티븐 보그트가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스티븐 보그트가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그트는 지난 202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탬파베이 데빌레이스에 지명됐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 10시즌을 뛰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2013년과 201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던 2017년 재활 경기 도중 어깨를 심하게 다치며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지만, 2019년 다시 빅리그에 복귀했다.

2022년 오클랜드로 복귀, 70경기에 출전한 것을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은퇴 후 바로 지도자 새오할을 시작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불펜코치 겸 퀄리티 컨트롤코치를 역임했다.

감독 경험은 전무하지만, ‘지식과 리더십 스킬로 야구계에서 널리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ESPN의 평가다.

보그트는 11시즌동안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은퇴한 테리 프랑코나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년.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76승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2016년 이후 8시즌중 5시즌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저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태너 바이비, 개빈 윌리엄스, 로건 알렌 등 신인 선발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여기에 쉐인 비버, 칼 퀀트릴, 트리스톤 맥켄지 등 젊은 선발들을 보유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클리블랜드는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양키스 벤치코치, 클레이튼 맥컬루 LA다저스 1루코치, 앤디 그린 시카고 컵스 벤치코치, 크레이그 알버나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불펜코치 등의 후보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