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에서 만능 야수를 뜻하는 유틸리티 야수 부문은 상은 2022년에 처음 제정됐다. 

김하성은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최종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로 2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은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 등 1루수를 제외한 내야 포지션 어디에서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를 펼쳐 이번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 

김하성은 이로써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수상을 놓친 아쉬움을 1년 만에 털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를 볼 때 김하성은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는 3개씩 모두 합쳐 16을 기록했다”며 “2루수 DRS 수치는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12) 다음으로 리그에서 높았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이번 골드글러브 어워즈에서 2루수 부문에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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