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디 신민혁 ⓒ곽혜미 기자
▲ 페디 신민혁 ⓒ곽혜미 기자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만 9경기를 치른 NC 다이노스가 마무리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선수단 훈련은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이어진다. 

N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N팀(1군급) 마무리 훈련은 15일부터 시작한다. 참가 선수는 아직 미정. 5일 훈련 후 하루 휴식으로 11일을 보낸다. 보통 마무리 훈련에는 1군 주력 외에 ‘1.5군’ 혹은 유망주들이 참가한다. 플레이오프와 무관하게 일정을 보냈던 C팀(퓨처스팀)은 29일까지 마산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7일부터 차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태너 털리가 7일 저녁 7시 25분 먼저 출국한다. 이어 에릭 페디가 8일 오후 2시 40분, 제이슨 마틴은 9일 오후 2시 40분 미국으로 떠난다.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즌 중 NC에 합류하면서 따로 적응기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 없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11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가 8차례일 만큼 계산이 서는 투구를 했다. 덕분에 페디가 등판할 수 없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을 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연일 악몽이었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이닝 만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1회부터 3회까지 계속 1점씩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5회에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주자만 내려둔 채 교체됐다. 25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2이닝 만에 5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여기까지는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피했다. 그런데 모처럼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2일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3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 페디 ⓒ곽혜미 기자
▲ 페디 ⓒ곽혜미 기자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투구하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회 2사 후 오른팔에 타구를 맞으면서 포스트시즌 등판 일정에 지장이 생겼다. 페디는 페디대로 복귀를 위해 노력해봤으나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았고, NC도 무리하게 등판을 강요할 수는 없었다. 

19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등판할 수 없었다. 복귀가 기대됐던 준플레이오프 3경기는 모두 결장했다. 30일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복귀해 6이닝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으나 이 경기가 페디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미 정규시즌부터 누적된 어깨 피로를 안고 있던 페디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구원 등판도 무산됐다. 

페디는 정규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몰고 다녔던 선수다. MLB.com 등 미국 언론도 페디를 주목한다. 마침 SK 와이번스 출신인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끄는 활약을 펼치면서 ‘제2의 켈리’로 기대를 받고 있다. 

▲ 마틴 ⓒ곽혜미 기자
▲ 마틴 ⓒ곽혜미 기자

마틴은 트리플 크라운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KBO리그에 도전했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적응에 애를 먹더니 시즌 초반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송지만 타격코치는 100타석, 150타석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인내심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100타석 전후로 마틴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 역전 홈런을 포함해 12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시리즈 내내 무안타로 침묵하다 3일 4차전에서는 단 두 타석 만에 경기에서 빠졌다. 5일 행운의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팀이 역전패하면서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NC는 2012년 창단과 함께 우선지명으로 선발한 투수 이민호, 2018년 드래프트 4라운더 투수 김재균, 2022년 드래프트 6라운더 투수 이주형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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