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박서준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7일 오전 9시 30분 영화 ‘더 마블스’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영화 ‘더 마블스’ 연출 니아 다코스타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8년 3월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더 마블스’를 통해 첫 마블 영화에 합류했다. 특히 첫 연출부터 ‘캡틴 마블’의 속편을 연출해야 했기에 부감도 있었을 터. 이에 감독은 “이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라서 내가 이렇게 유니버스에서 작업을 하게 돼 신이 났다. 그리고 속편을 맡았다기보다는 ‘미즈 마블’, ‘완다비전’, ‘시크릿 인베이전’ 등의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을 하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더 마블스’에는 캡틴 마블을 비롯해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이 시네마에 첫 등장한다. 감독은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 램보, 미즈 마블 이 3명의 캐릭터가 크로스 오버하는 여정이다. 이들이 위치를 바꾸면서 왜 이런 인들이 일어나는지,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셋이서 힘을 합쳐서 찾는다. 그런 와중에 우주의 대 재난 상황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것이다. 이미 차별화가 됐던 소재였다. 여기에 저의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마블스’ 메인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캐릭터들의 액션도 중요하지만 감정선과 연결된 관계성에 중점을 맞췄다. 세 캐릭터의 밸런스는 캡틴 마블의 2탄이면서도 어른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은 영화를 통해서 첫 소개되는 것이다. 캡틴 마블 캐릭터를 탐구하고 쫓아가면서도 두 캐릭터와 연관 짓고 소개하는게 중요했다. 두 캐릭터가 캡틴 마블의 세계에 집어던저지는 것이다. 그들이 겪게 되는 갈등을 해소해나가는 스토리다. 균형을 잘 맞춰서 세 캐릭터가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더 마블스’에는 한국 배우 박서준이 마블영화 최최로 등장한다. 평소 K-콘텐츠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감독은 “제가 어릴 적에 17, 18세 때에 K-콘텐츠를 장르 불문하고 즐겨봤다. 정말 한국의 팝 문화에 푹 빠져있었다. 예능도 좀 챙겨보다보니 유재석도 좋아한다. ‘김삼순’, ‘온에어’, ‘소울메이트’, ‘커피 프린스’ 등 작품에 나온 배우들도 다 알고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서준의 경우는 몇 년간 한국 드라마를 못보던 때가 있었다. 코로나19때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봤다. 몇 개월 뒤에 저에게 이 작품이 오퍼가 들어오고, 얀 왕자 캐릭터는 박서준씨가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직접 연락을 해서 제안을 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영화 ‘더 마블스’ 박서준이 연기한 얀왕자 캐릭터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감독은 “엄청난 재능있는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온다.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으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에 최초 공개된 22분짜리 풋지티 영상에는 박서준이 연기한 얀 왕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얀 왕자와 캡틴 마블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캡틴 마블의 과거로 돌아가자했다. 그녀가 과거에 만났던 사람과 장소로 간다. 스크린 타임으로 짧기는 하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중요한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이 많이 기대해주신다니 너무 행복하다. 영화를 통해 확인하셨으면 한다. 알라드나의 왕자로서 군주 역할을 한다.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외모적으로는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고 쿨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뒤 “캡틴 마블과는 본인들이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 애정이 있다는게 공통점으로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MCU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저는 알지 못한다”며 미소 지었다.

▲영화 ‘더 마블스’ 연출 니아 다코스타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특히 알라드나 행성 연출에 대해 감독은 “노래와 춤을 사용한다는 장치자 굉장히 즐거웠다. 캡틴 마블과 얀왕자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 제가 뮤지컬도 좋아해서 뮤지컬적인 부분도 가미했다. 여러분들이 즐겁게 봐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한국 개봉일과 제 생일이 맞닿았더라. 어떻게 보면 제가 여러분들께 드리는 생일선물이 되겠다.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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