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띄운 이유, 총선 승리 위해서 아니냐

그 지역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 나와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호 혁신안으로 ‘지도부’ ‘영남 중진’ ‘친윤’ 핵심 의원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제시한 가운데,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 이견 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위 위원장을 맡은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7일 SBS라디오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포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혁신위를 띄운 이유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그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그 지역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와야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선거에서 못 이기면 그게 무슨 혁신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조 의원이 특위위원장을 잘 수행하면 김포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당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엔 “가장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나와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고 승리해야 된다는 간절함 때문에 혁신위가 꾸려진 것 아니냐”고 김포 출마설을 일축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 의원의 김포 출마를 요구하고 나선데 대해선 “굉장히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 정책은 정책으로써 승부해야지 왜 정쟁화시키느냐”며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생뚱맞게 정쟁화시키는 그런 발언들을 하느냐. 그렇게 야당이 자신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포 편입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게 바로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다. 이분이 2022년 1월 11일에 ‘대한민국을 5극 3특 체제로 재구축해서 초광역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넘어 서울·부산·광주 ‘삼각축 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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