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를 검거한 경찰관들이 특별 승진했다.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경찰 2명도 표창을 받았다.

경찰청이 탈주극을 벌인 김길수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2명을 특별승진해 임용하고 이외 주요한 역하을 한 경찰관 2명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은 7일 의정부경찰서에서 열린 특진 임용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 의정부서 이선주 경사(경위 특진), 의정부서 김경수 경사(표창), 안양동안서 서형렬 경감(표창), 안양동안서 김민곡 경장(경사 특진),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연합뉴스-경찰청 제공

경찰청이 도주 피의자 김길수를 검거한 유공으로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소속 이선주 경사와 경기남부경찰청 안양동안경찰서 김민곡 경장을 각각 경위와 경사로 한 계급씩 특별승진해 임용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경찰서에서 열린 임용식에 참석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특별 승진자 2명을 격려했다.

이 경사(경위 특진)는 김길수가 도주 과정에서 지인 A(여성)씨와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확인,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김 경장(경사 특진)은 김길수가 A 씨에게 전화를 건 공중전화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빠른 검거에 힘을 보탰다.

두 사람 외에도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에 힘쓰고 검거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의정부경찰서 김경수 경사, 안양동안경찰서 서형렬 경감도 이날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국회 일정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격려 메시지를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 도주한 피의자를 시도 경찰청 간의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검거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켜 준 유공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앞으로도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한 경찰 동료들에게는 특별승진 등 적극적인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지난 6일 오후 검거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특수강도 혐의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길수는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4일 오전 도주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식사하던 중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켰던 그는 치료를 거부하다 뒤늦게 통증을 호소, 치료 차 병원을 찾은 상황이었다.

화장실을 빌미로 잠시 수갑 등 보호장비를 풀어주자, 택시를 타고 그대로 달아난 김길수는 경기 의정부시, 양주시, 서울 등을 누비며 며칠간 경찰의 눈을 피해 지냈다.

경기남부, 경기북부 등 4개 시도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김길수를 검거하기 위해 공조,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도주 사흘째인 6일 밤 김길수를 의정부시에서 붙잡았다.

김길수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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