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5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7억9000만 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 8월(49억8000만 달러)에 이어 5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가 74억2000만 달러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55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13억5000만 달러)줄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감소한 이후 13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승용차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화공품 등은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19.0%), 반도체(-14.6%), 전기·전자제품(12.0%) 등이 감소한 반면 승용차(9.1%)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7.6%), 동남아(-7.4%)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50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5%(80억2000만 달러)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0.9%, 12.2%, 9.0%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63.1%), 원유(-16.2%), 비철금속(-9.3%) 등이 줄었다.

자본재 중에서는 정보통신기기(-28.0%), 반도체(-21.4%) 등이, 소비재 중에서는 곡물 (-30.3%), 직접소비재 (-8.9%) 등이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31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15억7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9억7000만 달러 적자를 본 영향이 컸다. 운송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 달러로 전월(14억6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11억1000만 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5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5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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