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의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과 기업 사업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으며 AI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8일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 순이익은 25.5%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폭이 커 보이는 것은 지난해 3분기 하나카드 지분매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4% 증가한 매출 1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3대 영역 중심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통신사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AIX’에 영역인 유무선 사업도 AI를 접목해 혁신한다는 목표다.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515만명을 확보했고, SK브로드밴드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AI콘택트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의 대표 상품인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AI 개인비서 진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에 이어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0000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2023년 3분기 주요실적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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