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은 47개 비례의석을 놓고 연동형이니 병립형이니 준 연동형이니 티격태격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는 선거개혁, 비례대표 확대 이것은 이재명 대표의 대선 당시 선거공약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대표는 “300석 가운데 150석 정도를 연동형 비례의석으로 한다면 표의 등가성도 달성되고, 비례대표 확대도 실현된다”라며 “무엇보다 영호남 지역주의에 적대적으로 공생하는 혐오적 정치 구도 자체에 대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추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놓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여당이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꼼수에 민주당은 행정개혁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라며 “참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행정 개편은 선거구 개혁, 선거제 개혁을 같이 할 수 있는 찬스”라며 “굴러온 찬스를 잡아라. 대표의 공약을 부활 시켜라. 그것이 민주당 다움이고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에서 수석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장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오랜 침묵을 깨고 공식적인 발언을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추 전 대표가 서울시 금천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 소장에 대한 지원사격을 시작으로 공식 정치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추 전 대표는 현재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공천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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