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돌격대장 홍창기가 가을을 타고 있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2-3으로 패했다. 홍창기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창기의 가을 부진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홍창기는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이번 한국시리즈까지 통산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렀다. 11경기에서 42타수 3안타 타율 0.071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통산 타율은 0.306이다. 2천 타석을 넘긴 LG 타자 중 홍창기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9번 이병규(0.311), 김현수(0.309), 박용택(0.308)뿐이다.

올 시즌에도 홍창기는 타율 0.332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아섭(0.339), 구자욱(0.336), 김혜성(0.335)에 이어 타율 4위에 올랐다.

물론 홍창기는 1차전 KT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약했다. 고영표 상대 10타수 2안타 타율 0.200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철저히 눌렸다.

홍창기는 LG 부동의 1번 타자다. 홍창기가 막힌다면 LG의 득점력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첫 2타석 홍창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웃은 됐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였다.

문제는 투구 수다. 홍창기는 정규 시즌 타석당 4.15개의 투구 수를 뽑아냈다.(리그 6위) 하지만 1차전 첫 3타석에선 초구, 3구, 1구 만에 물러났다. 공격적인 타격의 결과일 수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조급한 타격이 되고 말았다.

8일 오후 6시 30분 LG는 같은 곳에서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LG는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고,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쿠에바스 상대로 홍창기는 6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강했다.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홍창기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홍창기의 타석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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