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중 키움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원태,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토종 선발 약점 보완하기 위해 영입했지만 LG 이적 후 부진한 성적

9월 30일 두산전 이후 39일 만의 실전 등판, LG는 반전투 기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 ⓒ 뉴시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 ⓒ 뉴시스

LG트윈스 최원태가 명운이 걸린 한국시리즈(KS)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과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S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서 아쉽게 2-3으로 패하며 74.4% 우승 확률을 내준 LG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만약 2차전마저 내줄 경우 원정서 열리는 3차전에서는 LG 상대로 정규시즌서 4승, 평균자책점 0.84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 외국인 투수 벤자민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리즈가 급격히 kt쪽으로 기울 수 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는 LG가 토종 선발 약점을 지우기 위해 올 시즌 중반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자원이다.

LG는 지난 7월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등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키움서 뛰던 최원태를 영입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이 “KS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이적하자마자 첫 등판에 나서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챙기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의 부진을 거듭했다. 키움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최원태는 트레이드 이후 9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 내준 LG트윈스. ⓒ 뉴시스 한국시리즈 1차전 내준 LG트윈스. ⓒ 뉴시스

염경엽 감독의 배려 속에 최원태는 2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하며 구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반등은 요원했다.

그나마 LG가 정규시즌서 압도적인 선두로 나서며 최원태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었고, 결국 그는 정규시즌 종료 후 충분히 휴식하며 힘을 비축했다.

최원태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 9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으로 무려 39일을 쉬었다. 이제 그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LG는 전반기에만 11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한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원태에게 KS 2선발이라는 중책을 부여했다.

1차전 패배로 제법 어깨가 무거워진 최원태가 2002년 11월 8일 KS 5차전 이후 LG에 7670일 만에 KS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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