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으로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 밝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 런던 국빈 방문과 프랑스 파리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숨가쁜 외교전을 이어간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투표 직전에 파리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막판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 위기 극복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 APEC 회원국들과의 연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다자 무역체제 복원, 지역 내 공급망 연계 강화, 디지털 윤리규범 정립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APEC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돼 미·중 정상회담 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동포간담회, 개최국인 미국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 등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APEC 기업 자문인들과 대화’ 같은 경제 행사에도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해 국내 일정을 챙긴 뒤 20일 다시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이후 처음으로 초청한 국빈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1일 런던 버킹엄 궁에서 국왕 부부와 오찬을 나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영국 의회에서 양국 미래 비전과 협력 방향 등에 대해 연설하고, 이튿날인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디지털, 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한다. 기존 한·영 FTA를 더욱 고도화 하는 협상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23일과 24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 대표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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