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에 있는 인시를리크 공군기지 밖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튀르키예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지 밖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으며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는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뉴시스
▲ 지난 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에 있는 인시를리크 공군기지 밖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튀르키예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지 밖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으며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는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튀르키예 의회가 이스라엘을 지지한 기업들의 제품을 퇴출시키기로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의 제품은 레스토랑, 구내식당, 찻집 등 의회 내 시설에서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주민을 살해하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기업들의 제품을 불매운동하는 대중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누만 쿠르툴무쉬 의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쿠르툴무쉬 의장은 “이미 산 물건도 버리겠다”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다만, 튀르키예 의회는 어떤 브랜드가 이번 조치의 대상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 식품 기업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코카콜라 음료와 네슬레의 인스턴트 커피가 최근 메뉴에서 제외됐다며 “이들 회사를 겨냥해 대중의 엄청난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로이터는 “튀르키예 의회의 이런 움직임은 정부나 주요 단체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놓고 대형 브랜드를 겨눈 최초의 조치 중 하나(among the first by a government or major organisation to target big global brands)”라고 짚었다.

한편,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10일 만에 시가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의 사방을 완전히 포위했다”며 “우리는 그 안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매시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는 가자지구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핵심 도시임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 단체 하마스의 주요 군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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