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디플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신작 추천 비질란테 후기 리뷰

나는 11월 12일날 디즈니 플러스 연간 구독권이 마무리 되는데 연장하지 않고 볼 만한 드라마나 영화가 나올 때까지는 구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마침 8일날 공개된 드라마 비질란테가 궁금해서 공개된 1회와 2회를 보았다.

몇부작인지 보니 총 8부작의 드라마이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 아마 인기가 많으면 시즌2 가 나올 확률도 다분해 보인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로 원작 자체도 인기가 많은데 드라마도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 내가 드라마를 판단하는 기준은 완성도 보다는 재미다.

완성도가 조금 부실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다면 합격점을 주는 편이다. 사실 결국 드라마나 영화나 완성도를 떠나 재미있으면 결국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보긴 하기 때문이다. 비질란테는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시민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사실 사적 제재 관련해서는 찬반 양론이 존재하며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안 벌어지긴 한다. 가끔 해외 토픽 뉴스에 자식을 위해 복수를 하는 부모님의 기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로 기사화가 된 건 보지 못했다. 사적 제재가 말이 쉽고 누구나 상상은 하지만 현실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용기가 없다기 보다는 사적 제재 자체가 불법이라서 법의 처벌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비질란테의 주인공 김지용 역시 과거 가해자로부터 어머니가 잔인하게 살해 당하면서 그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 받다가 경찰이 되고 나름 스스로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사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1인 자경단 비질란테가 된다. 비질란테 뜻이 무언가 했더니 그냥 1인 자경단 정도로 보면 될 거 같다.

사실 비질란테가 법의 처벌을 교묘하게 피한 가해자들을 뚜까뿌술 때 주는 카타르시스가 의외로 상당하다. 이런 소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드문 게 아니라서 익숙하다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나 자극적인 드라마가 이토록 재미있는 걸 보면 나 역시 현실에서 가해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거의 안 받고 나돌아 다니는 것에 대해서 나름 불만이 많았나 보다.

특히나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법을 우습게 피해가는 걸 보면서 더 현타가 왔는데 그러한 현실에 찌든 나에게 제대로 쾌감을 선사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견이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액션 연출 장면도 흥미롭다. 특히 2회 에서 유지태 배우가 피지컬로 압박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아직 이준혁은 안 나왔으나 배우 유지태와 김소진이 주는 존재감은 상당하다. 사실 유지태는 얼마 나오지도 않았는데 후덜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배우의 카리스마가 배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연기력이 다소 부족한 남주혁도 나쁘지는 않다.

드라마를 휘어 잡는 정도는 아니지만 은둔형(?) 비질란테 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눈속임도 가능한 꽃미남 미모라서 대비가 주는 쾌감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연기력이 늘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으나 나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비질란테 제작기 영상>

사적 제재 혹은 복수 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출 자체도 단순하고 명쾌하고 속도감 있어서 그런지 가볍게 볼 수 있다. 아주 잘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냐고 묻는댜면 조금 고민을 하겠지만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점 만큼은 부인하기 어렵다.

허술한 점도 보이고 현실성이 많이 떨어저기니 하지만 사적 복수가 주는 쾌감이 상당하고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다. 나도 표면적으로는 사적 제재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가끔 가해자들이 받는 법적인 처벌을 보면 사적 제재를 찬성하는 마음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그리고 이런 소재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거 같아서 글로벌하게 통할 거 같기도 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