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거란 전쟁'의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왼쪽부터). 제공| KBS
▲ ‘고려 거란 전쟁’의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왼쪽부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KBS의 자존심을 건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베일을 벗는다.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서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우성 감독, 김한솔 감독,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이 참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당대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26년간의 전쟁을 통해 찬란한 번영의 꽃을 피운 고려의 역사를 깊게 다룬다. ‘고려 거란 전쟁’은 작품 제목부터 ‘전쟁’을 내세운 만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스펙타클형 전쟁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우성 감독과 김한솔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전우성 감독은 “우리가 이 땅에서 오랫동안 반만년동안 역사를 이어왔다. 엄청난 강대국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오고 발전시켜온 힘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는 드라마다. 현재 어려움이 있지만 잘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눌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이런 큰 기획의 드라마 연출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아낌없이 투자해서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우성 감독은 고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의 빛나는 역사적 순간이다.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은 잘 알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귀주에 관한 이야기면 귀주라고 하면 되는데, 다루는 이야기는 거란과 귀주대첩에서 승리한 10년간의 이야기다. 그래서 제일 직관적으로 우리가 할 얘기가 무엇인지 생각했고, 제목을 ‘고려 거란 전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저도 눈물이 났다. 드라마 즐겨주시면서 평화의 소중함, 평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풍성하게 나누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KBS가 50살 생일이다. 그래서 50배 더 재밌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50배의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동준. 제공| KBS2
▲ 김동준. 제공| KBS2

김동준은 극 중 고려의 8대 황제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군주 현종 역을 맡았다. 

군전역 후 첫 작품으로 사극을 선택한 김동준은 “부담감은 어떤 일을 하든 다 갖고 있다. 부담감은 다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도 촬영을 하면서도”라며 “군대 전역하고 복귀작이다. 제가 살면서 가장 열정이 가득차서 나온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그래서 ‘그래 내가 지금 군대를 전역하고 장군으로써 큰 획을 그어보겠다’고 하고 대본을 봤는데, 현종은 왕이더라. ‘어? 내가 왕을?’이라고 생각하고 부담감을 가지면서 조사했다.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제안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더 확고해졌다. 내가 갖고 있는 이 열정을 현종이라는 인물과 함께 펼쳐나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사극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대하사극의 긴 호흡을 내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했고, 이 긴 호흡을 최수종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고민할 게 없었다. 가장 큰 선생님이자 가장 큰 조력자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시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며 “강감찬이라는 인물과 현종이 같이 있을 때 제가 분명 황제인데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게 되더라. 선배님한테 짊문을 하면 그 안의 인물에 대해서도 말해주시고, 김동준이라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신다. 너무 감사한 선배님”이라고 최수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 지승현. 제공| KBS2
▲ 지승현. 제공| KBS2

지승현은 극 중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지승현은 “내가 역사애 대해서 잘 모르더라, 양규 장군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부담보다는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시청자 관객분들께 즐거움과 카타르시스의 가치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책임감이 생겼다”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양규 장군님이라는 인물과 그의 업적을 KBS 대하사극을 보는 시청자분들 모두가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다른 대하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고종 순종에 이은 최수종 선배님, 동준 씨를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을 같이 만나뵙고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드라마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인 것 같다. 자극도 되고 신기하기도 했다”고 했다. 

▲ 최수종. 제공| KBS2
▲ 최수종. 제공| KBS2

최수종은 극 중 학식은 물론,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사극은 10년만에 처음이다. 강감찬 대본을 보고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나’ 욕심이 났다”라며 “그리고 강감찬을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문관 출신인 분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는 활약상을 보고 60~7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나이 비슷한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욕심이 나서 선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수종은 “대하 드라마를 몇 편 했을 뿐인데 ‘사극의 왕’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드라마를 할 때 부담감은 크다. 기운은 안 딸린다. 아직도 뛰고 날라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 거란 전쟁’의 시청률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수종은 “어제 ‘유퀴즈’ 방송이 나왔는데, 편집된 부분이 있다. 제가 나온 드라마 시청률을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근데 마지막 10등 시청률이 40%대더라. 지금은 방송 플랫폼이 달라졌으니까 그렇게 나올 수 없겠지만, 10위 시청률 안에 들기를 소망한다. 대하사극 중 최고의 사극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동준도 “그 10위 안에 ‘고려 거란 전쟁’이 들어가게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지승현은 “화제성 1위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 전우성 감독, 김한솔 감독,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왼쪽부터). 제공| KBS
▲ 전우성 감독, 김한솔 감독,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왼쪽부터). 제공| KBS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