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전두환으로 완벽 변신한 황정민…“분장만 4시간”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과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만든 실화 바탕 영화다.

극 중 황정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을 맡았다. 전두광은 절대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안사령관이다.

이날 황정민은 “시나리오 안에 정답이 다 있었다. 시나리오에 철저하게 분석해서 전두광 역할을 만들어 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앞서 ‘서울의 봄’ 예고편을 통해 황정민이 대머리 분장을 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황정민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특수분장하는 팀이 워낙 잘하셨다. 기본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익숙해지다 보니까 3시간 반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콜 타임이 아침 7시라면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것 말고는 불편한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