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배우 임병기가 두 번의 이혼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9일 TV조선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임병기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두 번의 이혼 후 30년째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기는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했다. 애들을 어떻게 키울지가 너무 막막했다.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 했지만, 전처가 안 데리고 간다고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배우 임병기가 두 번의 이혼 아픔을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특종세상’ 캡처]

그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너 안 데리고 간대’라고 할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제가 ‘내가 너희들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해. 아빠한테 있어야 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서 저도 가슴 아팠다”고 고백했다.

임병기는 이혼 사유에 대해 “전처 쪽에서 잘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감각이나 눈치 같은 게 있잖나. 차 안이었고 불륜 관계였다. 그걸 목격하고 정말 괴로웠다. 말로 설명이 안 된다”며 “배신감, 치욕감. 난 다 그런 게 남의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게 닥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그때 저보고 그랬다. ‘그래도 네 아이를 낳은 부인인데 어디 가서 못 산다고 그러면 안 되니까 돈을 조금 줘라’고 했다. 그래서 5000만원, 2000만원 그렇게 총 7000만원을 줬다. 그때는 큰돈이었다. 그렇게 주고 이혼 서류까지 관계가 다 끝난 것”이라고 고백했다.

배우 임병기가 두 번의 이혼 아픔을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특종세상’ 캡처]

임병기는 그로부터 몇 년 후 지인의 소개로 14살 연하의 두 번째 아내를 만나 재혼했으나, 두 번째 아내와도 이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보고 사업체를 하나 차려달라고 해서 차려줬는데 그때 사업이 안 되고 저질러 놓은 게 많았다. 일식집, 스크린 골프 등을 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를 많이 봤다. 당시 빚이 8,9억원이었다. 그때 내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 아파트가 있었는데 그것도 이혼 직전에 다 팔아버렸다. 난 몰랐다. 그 빚을 지금도 내가 갚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두 번의 이혼 이후 또다시 상처를 입는 게 두려워 이성과의 만남을 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내가 아무나 만나서 골머리 썩는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노파심이 있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 경력 54년 차인 임병기는 ‘한명회’ (1994) ‘용의 눈물’ (1996~1998), ‘태조왕건’ (2000~2002) 등 사극에서 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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