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본의 한 술집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다 적발됐다.

일본의 한 술집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다 적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9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유명 일본 여행 카페에 ‘도쿄 아사쿠사 이자카야 금액 바가지 사기로 경찰 부르고 끝났다. 수기 영수증 잘 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본 도쿄 여행의 마지막 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지인과 숙소 근처 술집에서 술 9잔과 안주 3개를 주문했다. 안주는 참치회, 크로켓, 양배추샐러드 등이었다.

하지만 식사 후 식당이 A씨에게 요구한 금액은 실제로 먹은 것보다 더 높은 금액이었다. A씨는 “당시 술은 660엔(약 5800원)씩, 안주는 총 3000엔(약 2만6000원)가량이었다”며 “그런데 1만6000엔(약 14만원)이 나왔더라. 자릿세까지 암산했을 때 이 가격이 안 나오고 먹은 거에 비해 많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마음에 A씨가 확인한 영수증에는 술 9잔이 아닌 16잔으로 적혀 있었다.

‘도쿄 아사쿠사 이자카야 금액 바가지 사기로 경찰 부르고 끝났다. 수기 영수증 잘 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A씨가 공개한 술집 영수증. [사진=SBS]

이에 A씨는 “이건 말도 안 돼서 경찰 부르라고 했고 옆 테이블에서 친해진 일본인들도 경찰 신고 번호 알려주고 도와줬다”며 “사장한테 CCTV 보여달라고 하니까 없다더라. 일본어 할 수 있는 애 데려오라고 하더라. 다행히 일행이 따져줬고, 일본 사는 지인과 통화도 시켜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출동 후 A씨는 일행이 먹은 것을 계산하니 원래 내야 할 비용에서 약 4만 원 정도가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주점 사장은 사과 한마디 없이 팔짱을 낀 채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이런 적이 처음이다. 영수증 보면 알아서 잘 확인해 주신 줄 알고 그동안 확인 안 했는데, 술 마시게 되면 항상 먹은 거 다 찍어두고 영수증 점검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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