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역 ‘페이커(좌)’와 ‘구마유시(우)’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T1이 JDG의 대기록에 제동을 걸면서, 롤드컵 4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가 T1과 JDG(징동 게이밍)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진의 완벽한 커튼콜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1세트는 T1이 JDG를 상대로 24분만에 게임을 끝냈다.

경기 초반 T1 ‘제우스’의 아트록스가 날카로운 참격을 상대 럼블에게 꽃아 넣었다.정글러 ‘오너’와 합작으로 킬을 만든 이후 주도권을 잡은 ‘제우스’가 또다시 솔로킬을 기록하면서 성장 격차를 벌렸다.

T1은 11분 상대 용까지 뺏어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3번째 용 한타에서 T1은 먼저 두 명을 내줬지만, ‘페이커’와 ‘구마유시’의 완벽한 호흡으로 한타 승리와 함께 용을 확보했다.

기세를 올린 T1은 24분 상대 레드 정글 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구마유시’ 진의 완벽한 커튼콜과 제우스의 아트록스가 날개를 펼쳤다.

T1은 한타 승리와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확보했다.

2세트는 JDG가 노련한 교전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은 경기 시작 2분만에 격돌했다. T1은 케이틀린과 애쉬의 우월한 사거리를 필두로 선취점을 빠르게 올리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촘촘한 성장 차이로 탐색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20분 용싸움에서 대규모 한타를 열었다.

T1은 애쉬의 수정화살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마오카이가 깊게 상대 진영에 빨려 들어가면서, 2명의 인원 손실과 함께 용을 내줬다.

상대 배후를 완벽히 노린 JDG ‘369’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경기 24분 T1은 바론 획득을 위해 미드에서 다시 한타를 열었지만, 상대 크산테의 완벽한 텔레포트 활용과 주포 케이틀린이 먼저 제압당하면서 바론을 넘겨줬다.

JDG는 이후 글로벌 골드 차이를 7000골드까지 벌리면서 T1을 압박했고, 사이드 운영을 통해 포탑 현상금까지 독식했다.

31분 용과 바론 모두 획득할 수있는 타이밍에서 대규모 한타가 일어났다.

JDG는 수호천사를 등에 업은 바이가 먼저 진입해 상대 아지르를 잘라냈고, 이내 인원이 갈라진 상대를 차례대로 마무리하면서 바론을 섭취했다.

T1의 거센 저항에 고전한 JDG였지만, 축적된 성장 차이를 필두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2세트 승리를 챙겼다.

3세트는 페이커의 환상적인 클러치 플레이로 T1이 승리를 가져갔다.

T1 바텀 듀오는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했고, 상대의 다이브 갱킹에 ‘구마유시’를 잃었다.

하지만 ‘케리아’의 영리한 플레이로 오히려 더블킬을 올리면서 전화위복에 성공했다.

T1은 17분 용 한타에서 한 번의 한타로 JDG를 넘어뜨렸다.

정글러 ‘오너’는 엄청난 반응 속도로 상대 애쉬의 수정화살을 피해 진입했고, 페이커 아지르의 궁극기가 완벽히 연계되면서 한타 대승과 용을 확보했다.

기세를 올린 T1은 미드에서 복귀하던 상대 원딜 ‘룰러’를 기습적으로 노리는데 성공했다. 이내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상대를 추격했다.

T1은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 2명을 먼저 내주면서 상대에게 바론을 내줬다.

“어 형이야”, 페이커의 완벽한 토스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하지만 방심한 상대의 원딜의 배후를 ‘페이커’가 완벽한 아지르 궁 토스로 잡아내면서, 상대를 역으로 일망타진했다.

이후 비어있는 상대 넥서스를 박살 내면서, T1이 다시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왔다

4세트 T1의 서커스가 다시 시작됐다.

T1은 제우스가 탑 요네를 꺼내들면서, 상대 아트록스와 칼춤을 추게 됐다.

첫 용 시야 싸움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T1은 자르반의 날카로운 깃창으로 상대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깊게 들어간 자르반과 교전에서 피가 많이 깎인 아지르가 잡히면서, 찝찝한 2대1 교환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16분 JDG는 계속해서 협곡을 누비는 상대 바드를 노려봤지만, 벨베스가 바드의 차원문에 빨려들어가며 체력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이에 T1은 상대 정글이 전장을 이탈한 사이 손쉽게 용을 확보했다.

T1은 요네, 아지르를 앞세워 빠르게 바론 획득에 성공했고, 바드의 차원 관문으로 유유히 탈출하면서 깔끔하게 탈출했다.

파고든 상대를 정확히 노린 ‘구마유시’ /LCK 공식 유튜브 스크린샷

27분 4번째 용 한타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상대 벨베스를 먼저 끊어냈고, 파고든 상대 원딜을 ‘구마유시’가 현란한 카이팅으로 잡아내면서 용과 함께 바론을 획득했다.

승기를 잡은 T1은 거침없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고, 4세트 승리를 거두면서 JDG의 대기록을 저지함과 동시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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