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대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도 빈대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뜨겁게 땀을 뺄 수 있고, 잠시 잠을 잘 수도 있는 ‘찜질방’에서 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찜질방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찜질방에 방문한 허모씨는 잠을 자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신의 몸을 기어다니는 벌레의 정체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 보러가기)

허 씨는 “새벽에 자는 도중에 (벌레에) 물리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깼는데 확인해 보니까 빈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허 씨의 목격담에 따르면 찜질방에 빈대는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십 마리가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이 직접 찜질방에 방문했다.

취재진이 찜질방 수건을 확인해 보자, 빈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매일 고온의 증기로 방제에 나서고 있었지만 빈대를 완전히 박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찜질방 관리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트는 80도 방에 넣어두고 쓰고 있다. 그리고 스팀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된 빈대. / 유튜브 ‘YTN’

최근 서울 강남의 다중이용시설마저 빈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온라인에서 대중교통을 타기 무섭다는 호소부터 바퀴벌레가 빈대의 천적이라며 바퀴벌레를 풀어야 한다는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쪽방촌·숙박시설·목욕장 등의 소독과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특별위생점검에 나선다”며 “또 전국 최초로 빈대 발생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하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자치구와 함께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총 3157개소를 대상으로 빈대 예방법을 홍보하고 침구 세탁, 소독 등 위생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있다.

한편 빈대는 납작한 모양으로 크기는 1~6mm 정도로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퇴치가 어렵고 물릴 경우 붉은 반점과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빈대는 매트리스나 카펫 등 섬유 제품뿐만 아니라 서랍과 천장 틈, 전기 콘센트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좁은 틈에 숨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빈대가 가정에서 발견된 경우 고온으로 대처해야 한다. 빈대가 발견된 의류나 침대 커버 등을 세탁기나 건조기에 넣고 50~60도에서 30분 이상 건조할 것을 권한다. 세탁할 수 없는 매트리스나 벽지, 가구 등의 경우에는 스팀다리미나 스팀 청소기, 드라이기 등을 사용해 열을 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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