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 당뇨 발병 위험과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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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 글로벌 건강 의학센터 연구팀이 2006~2017년 건강검진 기록을 활용해 건강한 성인 3만1678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통근 방식에 따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걷기, 대중교통, 자동차 등)으로 나뉘었다. 

그 결과,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발병 위험이 23% 더 낮았다. 다른 신체적 활동, BMI 등 추가 변수를 조정하고 나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자전거 타기는 당뇨 예방뿐 아니라 예후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덴마크에서 당뇨 환자 7459명을 약 1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한 편이 있다.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자전거를 얼마나 타는지에 따라 ▲1시간 내외 ▲1시간~2시간 ▲3~4시간 ▲5시간 이상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3~4시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32% 더 낮았다. 그 외에 사망률은  1시간 정도 타는 사람은 22%, 2시간 타거나 5시간 이상 타는 사람은 24% 더 낮았다.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 더욱 추천한다. 특히 하체 근육 단련에 효과적인데 하체에는 우리 몸의 근육 70%가 몰려 있어 근력 향상에 좋다. 또 다른 운동보다 신체적인 부담이 적고 부상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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