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레전드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LG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LG트윈스 후배 오지환을 극찬했다.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지난 13일 잠실구장 LG 더그아웃에서 LG 트윈스 후배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LG트윈스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프로야구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용택 해설위원은 이날 관중석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람했고 경기가 끝난 뒤 LG트윈스 더그아웃으로 내려왔다.

그는 LG트윈스 후배들이 ‘우승 세리머니’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박 해설위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현직 LG 사람들과 오래 기다려주신 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LG트윈스 선수단과 거리를 두고 우승 세리머니를 봤다.

박 해설위원은 “관중석에서 보니 LG 팬들이 8회까지는 감정을 잘 누르시다가 9회부터 일어나시더라. 이렇게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우승한 후배들이 부럽고 대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6차전 중계진에 포함됐는데 5차전에 끝나서 아쉽긴 하다. 선수 때 우승하지 못했으니 해설자로 LG 우승 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LG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지난 13일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박용택 해설위원은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오지환의 성숙한 모습에 울컥했다.

박 해설위원은 “오지환이 kt 선수들과 포옹할 때 내가 눈물을 흘렸다. (박)경수와 (박)병호 모두 LG 암흑기를 겪은 선수들이다. (오)지환이가 정말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선수가 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은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2∼4차전, 3경기 연속 홈런 등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서사도 있지 않나. 오지환이 예전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 탓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고 우승팀의 주장이 됐다. 정말 대견하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제 LG 팬들의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김용수, 이병규, 박용택이 아닌 오지환이다. 이번 우승으로 오지환은 ‘영구 결번 3인’과 대등한 위치에 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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