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노빠꾸’ 발언을 날린 야당 인사가 있다.

(왼쪽)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른쪽)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송영길 전 대표 인스타그램

바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이날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을 ‘어린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생물학적으로 어리다는 것이 아니라 일국 법무부 장관으로서 존재 가벼움에 모든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대거리를 하고 논평을 하고 인격과 경험이 너무 유치하기 때문에 지적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 공개석상에서 한 장관을 향해 물병을 던져버리고 싶다고 한 건) 강한 표현이었다. 제 분노 표시였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한동훈 장관이 취하고 있는 모습은 거의 사적인 조직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그러면서 한 장관 도덕성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더 어린데 검사를 하셔서 재산이 43억 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다.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얻지 못하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 3000만 원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뭘 도덕적으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혜택을 받은 딸이 다닌 채드윅스쿨,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것을 제가 오픈시켰던 인천시장이다. 나한테 감사해야 된다”며 “한 장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을 흘려 일을 해 봤나. 기업들 잡아 조지고 피의자와 뒤에서 야합하고 증거조작 의혹이 꽉 차 있고. 이런 분이 도덕적 논의할 때냐”라고 세게 말했다.

또 “처남은 후배 검사를 성폭행해서 구속 됐고, 장인은 주가조작으로 논란이 됐고, 딸은 스펙 의혹 했다가 학력 의혹 했다가…”라는 말을 덧붙여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김 변호사는 세게 나가는 송 전 대표를 제지하며 과열된 분위기를 정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뉴스1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 탄핵에 대해 지지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딨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들을 조롱하고 능멸한다”며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모았다.

해당 발언에 한 장관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맞대응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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