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과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세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세창은 4년 전 묻지마 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새벽 2시에 제가 제작한 연극이 막 끝나 귀가하고 있었다. 누가 나를 쳐다보는데 20대 초반 같았다”며 “제가 슬쩍 봤더니 바로 주먹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과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이어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제가 그 친구를 잡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그런데 폭행을 당한 장소가 딱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였다”며 “폭행 장면이 없어 목격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공론화를 못 하겠더라. 목격자를 찾는다고 하면 기사가 나올 텐데 그 자체가 싫었다”고 전했다.

또 이세창은 전세 사기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뉴스에 전세 사기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냐. 그게 남 일 같지 않다. 저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아픈 게 사회 초년생은 사기꾼과 싸울 힘이 없지 않냐. 저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찾았다. 사기꾼의 집 전체에 다 압류를 걸었다”고 밝혔다.

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과 전세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이세창은 이런 일이 반복되며 단기 기억상실증과 돌발성 난청을 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무언가를 기억 못 할 때가 있다. 사람 얼굴 기억 못 하는 게 가장 심하다”며 “나한테 사기 친 사람 얼굴도 기억 못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프고 상처 되거나 위험했던 일을 기억하는 건 자기 보호다. 이걸 기억 못 한다는 건 앞으로 날 보호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거다.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세창은 처음 증상이 시작된 시점에 대해 지난 2013년 이혼을 앞두고 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고 눈을 떴는데 제가 ‘여기 어디야?’라고 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사람한테 크게 배신당하고 그때 받은 상처와 아픔 때문에 타인과 관계를 맺고 에너지를 교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으면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다. 이게 회복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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