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도전의 시작이 좋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0 대승했다.

대한민국은 한 수 아래 싱가포르를 6만 4381명이 모인 안방에서 마음껏 난타했다. 전반 조규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릴레이 골이 폭발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도전의 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강인의 멋진 중거리포, 그는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이강인의 멋진 중거리포, 그는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이강인과 조규성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싱가포르전 10연승, 그리고 53년 무패 행진의 역사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김승규를 시작으로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황인범-이강인-이재성-황희찬-조규성-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45분 내내 싱가포르를 압박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황희찬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3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패스, 이재성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VAR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리플레이에선 오프사이드로 보기 힘들었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공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 29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써니의 선방에 득점으로 되지 않았다. 전반 34분 이기제의 크로스, 조규성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 그리고 조규성의 마무리. 이제는 대한민국의 확실한 무기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 그리고 조규성의 마무리. 이제는 대한민국의 확실한 무기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전반 44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가 이어졌고 문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과 조규성의 콤비 플레이로 1-0 앞선 대한민국은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쪽 사이드를 활용, 싱가포르의 수비진을 시험했다. 후반 49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1분 뒤에는 조규성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55분 싱가포르의 프리킥 이후 실점한 대한민국.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62분 손흥민의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5분 뒤 이강인과 설영우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마무리하며 4-0으로 크게 리드했다.

후반 85분 기다렸던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국 대표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동안 공세를 멈추지 않은 대한민국. 결국 5-0으로 경기를 마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도전의 시작을 좋게 마쳤다.

 ‘쏘니’ 손흥민의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이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쏘니’ 손흥민의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이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다. 사진(상암 서울)=김영구 기자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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