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투수 정우영이 한국시리즈를 마친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16일 오후 정우영이 전날(1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골극 제거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틀 만에 수술을 받고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올해 60경기에서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는 8일 2차전 1⅓이닝 무실점, 10일 3차전 ⅓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합계 2경기 1⅔이닝 2실점 1자책점을 남겼다. 15-4 대승으로 끝난 4차전과 6-2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11홀드는 데뷔 후 한 시즌 최소 기록이고, 평균자책점은 데뷔 후 가장 높다. 데뷔 후 4년 동안 꾸준히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투수였는데 올해는 국제대회를 두 번이나 나가면서도 지금까지의 정우영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 정우영 ⓒ곽혜미 기자
▲ 정우영 ⓒ곽혜미 기자

새로 LG를 맡은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투구 폼을 개선하고 구종 또한 추가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어느 하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동시에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여기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지 못했고, 정규시즌 준비도 뜻대로 되지 않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4월 13경기에서 홀드 6개를 기록했으나 3패 평균자책점 4.22에 머물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나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 정우영은 6월 22일 NC전부터 7월 27일 kt전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7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8월에는 다시 부진이 시작됐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팔꿈치 뼛조각을 안고 시즌을 치르면서 생긴 일이었다. 정우영은 10월 아시안게임에 이어 11월 한국시리즈까지 무사히 마친 뒤 말끔한 몸으로 내년을 주비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재활과 회복에 3~4개월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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