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H조) 2차전에서 만회골을 합작한 이강인-조규성 콤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첫 득점을 합작했다. 굳게 닫혀 있던 싱가포르의 골문을 뚫어냈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 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4-1-4-1 전형으로 기본을 짠 클린스만호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원톱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전 내내 활발히 움직였지만 막판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고루 오가며 찬스를 열고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조규성은 타점 높은 헤더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에 땅을 쳤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전반 44분 이강인-조규성 황금콤비가 마침내 터졌다. 선제골을 함께 만들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크로스, 조규성의 완벽한 골 결정력이 함께 빛났다.

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대결에서 0-2로 뒤진 후반 13분 추격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상대 선수로부터 공을 빼앗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중앙에서 몸을 비틀며 헤더 슈팅을 해 골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3분 뒤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를 고공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까지 작렬했다. 한국이 아쉽게 2-3으로 졌지만, 이강인-조규성 콤비의 위력은 환하게 빛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처럼 이강인과 조규성이 좋은 활약을 보인 한국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 싱가포르를 밀어붙이며 리드를 잡았다.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 등으로 다득점에는 실패했으나 1-0으로 전반전을 마치며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강인(18번)과 조규성(9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