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태국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중국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중국은 승점 3을 쌓아 C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중국은 우레이와 롱 탄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그 아래서 시하오 웨이, 시우 등이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는 장린펑, 셩롱 지앙, 천지 주가 맡았고, 양준링 골키퍼가 골문을 막았다.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23분 태국 미드필더 사라흐 유엔에게 골을 먹고 0-1로 끌려갔다. 태국 홈팬들의 함성이 커졌다. 하지만 6분 후에 중국의 우레이가 동점골을 넣어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에 투입된 왕상위안이 역전골을 넣어 중국이 2-1로 승리했다.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는 중국, 태국, 한국, 싱가포르가 속해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씩 맞대결을 치러 조 1·2위만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한국의 5-0 대승. 따라서 한국이 조 1위, 중국이 조 2위에 자리했다. 태국과 싱가포르가 3위와 4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를 가볍게 꺾었다. 싱가포르의 거친 반칙이 이어졌음에도 큰 부상 없이 대승을 거뒀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통산 36차례 맞붙었다. 한국이 22승 12무 2패를 거둬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싱가포르전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첫 골을 넣기 전까지 경기가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다.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중국이 거칠 게 나온다면, 우리도 똑같이 거칠 게 밀어붙이겠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겠다”며 중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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