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제지하고 인권 탄압 책임을 법적·정치적으로 추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일본 현지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을 보여주는 전시회 ‘아물지 않는 상처’포스터와 관련 웹툰 / 씽크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 안테나21에서 ‘북한의 반인도 범죄 종식과 책임 규명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시민단체 사단법인 씽크(THINK)와 일본의 북한 귀국자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北朝鮮帰国者の生命と人権を守る会)이 북한 수용소에 수감된 정치범과 강제 송환된 탈북자, 미송환 국군포로, 한국인 납북자ㆍ억류자, 북송 재일 교포, 일본인 납북자 등에 대한 북한의 인권 탄압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시민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 연대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엔 야마다 후미아키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이사, 아라키 카즈히로 특정 실종자 문제 조사회 대표, 가토 히로시 북조선난민구원기금 대표, 송윤복 No Fence 사무국장, 사에키 히로아키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대표, 다카야나기 토시오 호세이대학 교수, 손문경 사단법인 THINK 대표, 김일수 연세대학교 글로벌행정학과 겸임교수, 문국환 북한국제연대 대표, 박향수 재일 교포 활동가 등 한ㆍ일 시민단체 관계자 및 학계ㆍ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이 자행하는 반인도 범죄와 인권 탄압 현실을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더 큰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 안테나21에서 ‘북한의 반인도 범죄 종식과 책임 규명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인사들과 북한에 의해 강제로 북송된 억류자들에 관한 설명판 / 씽크

야마다 후미아키 이사는 “재일교포 북송은 김일성과 재일조선인총련합회의 선전·선동에 의한 것”이라며 “최근 일본 법원의 북한 불법 행위 인정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키 카즈히로 대표는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일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일수 교수는 “북한의 정치범, 강제 송환 탈북자 등 인권 침해와 국군 포로, 납북자 등의 생사 확인과 귀환 문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높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국한 대표는 “최근 강제 북송된 탈북자 600명 중 100명이 공개 처형됐다”며 시민사회와 언론의 역할을 주문했다.

손문경 씽크 대표는 “한국과 일본이 한 목소리로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 정부가 인권 문제를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젊은 세대도 이 같은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15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 ‘아물지 않는 상처’(These Wounds Do Not Heal)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를 웹툰으로 표현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15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아물지 않는 상처'(These Wounds Do Not Heal) 전시회가 열린다.

북한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를 웹툰으로 표현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단법인 씽크(THINK)는 2019년 설립돼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는 북한에 의한 강제 실종 및 납치 문제에 주목해 해외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가는 등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 기반 조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