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대회 이후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조규성(미트윌란)이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9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치는 듯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44분 터졌다. 전반 33분 발리슛으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조규성은 전반전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16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16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를 월드컵 H조 가나전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던 장면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자랑한 것.

조규성은 이번엔 조력자 역할도 해냈다. 후반 4분 조규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내준 공을 받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황희찬(울버햄튼)이 뛰어들면서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한국은 2-0으로 더 달아났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은 후반 20분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대체에서 A매치 6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준 조규성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더욱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