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중국 축구 대표팀 우레이, 한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 / 뉴스1

김민재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김민재는 철통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가담하며 괴물 수비수다운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팀이 5-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위협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7분, 공격 진영까지 넘어가 상대 선수 볼을 끊어내려다 반칙 판정을 받자 “XX!”이라고 외치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싱가포르와 경기 도중 심판의 반칙 판정에 포효하는 김민재 / 뉴스1

5-0 무실점 수비로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MBC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김민재는 ‘혹사 논란’ 관련 질문에 “못 뛰는 것보다는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을 갖고 잘 관리해서 뛰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반 초반 답답한 경기였다”는 평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은 안 했다. 동료 선수들 능력이 좋기 때문에 뒤에서 수비만 좀 버텨 놓으면 골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쿨한 답변을 남겼다.

싱가포르전에서 철벽 수비 보여준 김민재 / 뉴스1

이어 중국전 전략을 묻는 말에는 “싱가포르도 (중국에) 만만치 않게 좀 거칠게 하더라. 중국에 가면 저희도 똑같이 거칠게 하지 않으면 당할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겠냐”며 여유 넘치는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같은 날 태국과 예선 1차전을 치른 중국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은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태국을 밀어붙이며 후반 29분 터트린 역전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태국은 반칙 5개에 그쳤지만 중국은 옐로카드 4장에 반칙 17개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 5-0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올라선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 선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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