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권지용, 35)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드래곤을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 사실이 알려진 지 약 이틀 만에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직접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눈길을 끈다. 

지드래곤에 앞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의 경우 혐의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만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가 이선균을 대신해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선균과 달리 지드래곤은 즉시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법률대리인은 “최근 언론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뉴스에 대해 아래와 같이 권지용의 입장을 전달드린다”라며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뉴스’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했다. 

지드래곤의 입장에 따르면 경찰에 입건된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 마약을 투약한 적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경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수사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것이다.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에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지드래곤은 타인이 담배라고 건넨 대마초를 자신도 모르게 접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으나 초범이고,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다만 가수 박유천도 필로폰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까지 자청했고, 눈물을 흘리며 “(마약 투약이) 사실이라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라고 선언했지만 그의 마약 투약은 사실로 드러났다. 심지어 ‘눈물쇼’로 약속한 연예계 은퇴 선언 약속까지도 지키지 않았다. 

박유천이 이미 한 차례 양치기 소년이 된 탓에 지드래곤을 향한 시선 역시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과연 지드래곤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지, 혹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경솔한 거짓말이었을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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