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 관광객 4명 사망 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MBC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달랏의 랑비앙산 정상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 1명이 4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여성은 의식을 잃고 람동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밤 결국 숨졌다. 현지 교민은 MBC와 인터뷰에서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곳이 있다. 산비탈이다 보니까 거기서 이제 미끄러져서…(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고 현장 영상에는 전망대 주위로 경찰 통제선이 쳐진 모습이 담겼다. 미끄러짐을 주의하라는 경고 표지판도 세워졌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랑비앙산은 달랏에서 약 12km 떨어진 락즈엉 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은 해발 210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들은 현재 베트남 달랏은 우기철로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때가 많아 관광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24일에는 람동 달랏 지역에서 지프 투어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계곡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달랏 지역은 최근 이어진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난 상황이었다.
특히 이들은 40년 지기 친구들과 부부 동반 여행에 나섰다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국내 한 대형 여행 전문 업체의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베트남을 찾았다고 한다.
한국 외교부는 사고 직후 이들 유족에게 장례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다. 베트남 당국은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