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자 A씨의 베트남 아내. / 뽐뿌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국제결혼 사기 피해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결혼 초엔 조신하던 16살 어린 베트남 출신 아내가 한국 국적을 딴 후 돌변해 바람피는 재미에 빠졌다는 한국 남성의 하소연이 또 전해졌다. 이 남성은 망신을 각오하고 온라인에 본인 얼굴까지 까발리며 중개업체를 통한 초치기식 국제결혼의 위험성을 알렸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베트남 아내 7년 차 영화 같은 현실 외도’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샀다.

사연자 A씨는 “힘들게 경기도에 아파트 장만하고 연봉 5500만원의 평범한 직장 다니며 자전거와 헬스 운동만 하고 지내다 7년 전 37살 때 외로운 게 싫어 21살 아내와 결혼했다”며 “솔직히 외모와 귀여운 것을 우선 순위로 봤다”고 소개했다.

한국 와서 3년 정도는 한국 생활 적응하려 노력하고 아이도 잘 돌봤다는 베트남 아내는 국적 취득 후 돌변하기 시작했다. 반갑게 웃던 모습은 사라지고 우울한 표정과 의미 없는 대화만 던졌다.

A씨는 그럴수록 주말마다 여행에다 때때로 선물까지 안기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다. 베트남에 땅 사라고 3000만원까지 쥐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는 A씨의 월급이 감당 안 될 정도로 옷을 사더니 페이스북에서 A씨를 강퇴시키곤 핸드폰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상대를 가리지 않는 외도로 배신을 때렸다.

아내는 A씨가 아는 것만 3명의 베트남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또 씀씀이가 커져 A씨로부터 더 이상 나올 돈이 없는 걸 알자 공장을 다니게 된 아내는 거기서 한국인 유부남 상사에게 꼬리를 친 게 발각됐다.

사연자 A씨. / 뽐뿌

인내심이 임계치를 넘어선 A씨는 “아이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는데 다 부질없다. 저에게 XX이라고 많은 욕 부탁드린다”며 “주작 글이라는 분이 있을까 봐 제 사진 올린다”고 회한에 잠겼다.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과 혼인으로 귀화를 택할 경우 간이귀화가 가능하다. 2년만 버티면 한국 국적이 나온다. 그런 뒤 한국 남편과이혼하고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면 이 남성도 우리나라 국적을 가질 수 있다. 국적 세탁의 편법 루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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