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 세단과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UTE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에 현지 시장에 UTE 모델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존 캣(John Kett) 현대차 호주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형 쏘나타 출시 현장에서 진행된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UTE는 호주에서 80년이 넘게 생산되어 온 픽업트럭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픽업트럭이 상용차 섀시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UTE는 승용차 섀시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세단과 픽업트럭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차종인 셈이다. 이미 현대차는 미국 등 시장에서 투싼 기반 유니바디 싼타크루즈 UTE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보고 있다. 캣 COO는 “올해로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이 20주년을 맞이했다”며 “UTE 출시는 이르면 21주년인 내년에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UTE 전기차 파워트레인 구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순수 전기차(BEV) 버전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쟁 모델로는 포드 레인저 UTE 모델이 꼽힌다. 포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레인저 UTE PHEV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자사 전기차 브랜드 ‘블루오벌'(Blue Oval)을 통해 호주 전역에서 UTE 출시와 새로운 첨단 기술 적용을 예고하는 광고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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