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 통로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하터널 입구. /사진=이스라엘 방위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 통로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하터널 입구. /사진=이스라엘 방위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 통로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DF는 이날 3분27초 분량의 무음 영상을 공개하면서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단지 지하에서 땅굴 통로로 연결되는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병사들이 땅굴 내부를 수색하기 위해 장비를 내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IDF는 병원 단지에서 발견한 땅굴 터널의 깊이가 10미터에 달하며 길이는 55미터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기리 IDF 수석 대변인은 “군용 불도저로 병원 단지 외벽을 무너뜨린 뒤 이 입구를 발견했다”며 “이 입구에서 나선형 계단을 타고 10m 아래로 내려가면 주 터널 입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하기리 대변인에 따르면 주 터널에서 5m가량 들어간 뒤 오른쪽으로 꺾으면 50m 길이에 달하는 터널이 펼쳐진다. 그는 “터널 끝에는 방폭 문이 있는데 부비트랩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며 “그 문 너머에 터널이 갈라지는 길이 있거나 지휘 통제를 위한 큰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DF는 알 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의 땅굴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지역 곳곳에 터널과 벙커 등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병원 등 민간 시설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한 바 있다.

IDF는 이 터널과 인근 주택이 연결되는 통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을 지속적으로 수색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은 “병원 단지 내에서 RPG, 폭발물, 소총 등 수많은 무기가 실린 차량도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하 통로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하터널 내부.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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