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리콜을 조사한다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외부나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

지난 2016년 부터 16차례에 걸쳐 ABS 제동 장치(Anti-look Back System)와 유압 전자제어장치(HECU) 문제로 잇따라 리콜을 실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내 총 640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 시행에 대해 미국 교통안전국(NHTSA)가 조사에 나섰다. 이번 리콜은 브레이크액 누출이라는 심각한 이슈를 골자로 하고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조치는 “수리가 끝날 때까지 건물이나 주택 구조물 외부에 주차하라”는 당부와 함께 이루어졌다 그 이유로 브레이크 액 누출이 전기합선을 동반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현대자동차그룹/출처:현대 자동차
▲ 현대자동차그룹/출처:현대 자동차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총 640만대에 달하는 리콜은 현대의 리콜 대상,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엘란트라(아반떼의 미국모델),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하이브리드, 엑센트, 아제라(그랜저의 미국모델), 벨로스터, 싼타페, 에쿠스, 베라크루즈, 투싼, 투싼 연료전지, 싼타페 스포츠 차량 164만 대와 기아차 리콜 대상, 보레고(모하비의 미국모델), 카덴자(K7의 미국모델), 포르테(K3의 미국모델), 스포티지, K900, 옵티마, 쏘울리오, 쏘렌토, 론도(카렌스의 미국모델)등 173만대가 포함됐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식이다.

▲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글로벌 모델, 미국에서는 엘란트라로 불린다/출처:현대 자동차
▲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글로벌 모델, 미국에서는 엘란트라로 불린다/출처:현대 자동차

미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리콜의 결정 시기와, 해결 방안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 할 예정이다. 특히 외신들은 이번 조사를 둘러싸고 “제조업체의 리콜 완료율이 낮을 경우 규제기관이 감사질의를 발행할 수 있다”며 대규모 리콜이 진행 된 만큼 리콜 완료율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콜 기간동안 52건의 사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에 문제가 되나?

리콜을 실시하면서 현대차는 지난 2017년부터 21건의 화재 및 기타 열 관련 신고가 21건 있었고, 기아는 최소 10건의 화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ABS 제동장치에서 브레이크액이 내부로 누출돼 누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기아는 차량 내 유압제어장치에서 브레이크액이 누출돼 누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시장 리콜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가 시작 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시장 리콜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가 시작 되었다

일각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3분기 전기차 점유율 2위까지 오른 현대차그룹의 이익과 평판이 연이은 대규모 리콜로 인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미국은 소비자 중심으로 정부당국 차원의 소비자규제가 엄격하다. 1,2건만 문제가 돼도 조사에 들어가며 벌금의 규모도 크다”면서 “(현대차·기아 리콜에 관한 미 당국의 조사는) 아직 초기 상태라 협상이나 기타 상황을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강화되는 안전 규제 리콜도 늘어

▲늘어나는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 출처:자동차리콜센터
▲늘어나는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 출처:자동차리콜센터

이어 많은 국가에서 제품안전법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기업의 리콜리스크가 확산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자동차산업분야에서는 미국은 제조사업자에게 최소 15년의 기간 이상에 걸쳐 100% 리콜률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통지를 하여 노후 차량을 수리하는 일은 신차의 경우보다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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