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커밍아웃 후 처음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빌리 아일리시가 앞서 한 인터뷰에서 “여성을 매우 사랑한다”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커밍아웃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제스처를 취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생각해 보면 (내가 커밍아웃할 것이라는 것이) 뻔한 일이 아닌가? 사람들이 몰랐다는 걸 몰랐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아직도 여자가 무섭긴 한데 예쁜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1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매우 사랑한다. 인간으로서 끌린다. 정말 끌린다”라고 강조하며 동성애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여성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끼면서도 여성의 아름다움과 존재감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이 여자라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예명 7:AMP로 활동하는 래퍼 브랜든 애덤스와 록 밴드 더 네이버후드 멤버 제시 루더포드 등 몇몇 남성과 데이트를 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2월에 개봉된 다큐멘터리 ‘Billie Eilish: The World’s a Little Blurry’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브랜드 애덤스과 데이트하는 동안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제시 루더포드와는 지난해 10월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레드카펫에 서는 등 공식 행사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제시 루더포드에 대해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으나 지난 5월 결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빌리 아일리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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