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수술비 필요해” 이선균 협박녀, 다른 남성들한테도 수억 뜯었다

이선균 협박한 20대 여실장
동호회 앱으로 남성 피해자들 물색
최소 5명에 수억 뜯어내

배우 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씨가 구속된 가운데, 돈을 뜯긴 남성들이 더 많이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28일 국민일보는 A씨가 20~30대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동호회 앱’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임신 중절 비용’, ‘병원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이의 친부 외에도 출산 전 동호회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관계를 맺은 뒤 “당신이 친부이니 양육비를 내라. 돈을 주지 않으면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임신을 한 A씨의 말을 믿은 남성들은 처음 몇 달 동안 양육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만 최소 5명으로 알려졌으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 남성 중 1명은 A씨를 의심해 친자 확인 검사를 진행했으며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고,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이날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A씨는 출석 당시 품에 아이를 안은 채 얼굴을 꽁꽁 싸매고 현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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