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 국민 MC 미키 황(황자교)의 사망설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키 황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한 온라인 매체는 “미키 황이 오늘 아침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비보가 전해졌다”면서 “미키 황은 회복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미키 황은 지난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바 있어 그의 사망설은 더욱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미키 황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미키 황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며 사망설은 루머일 뿐”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미키 황은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스스로를 돌보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라면서 근거 없는 루머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키 황은 지난해 6월 대만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미키 황의 성범죄 사실을 폭로한 대만 여성 A씨는 10여 년 자신이 17살일 때 한 유명 MC로부터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피해 여성은 “예술 전시에 필요한 사진을 위해 반라 상태를 요구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미키 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리며 사실상 모든 범죄 의혹을 인정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계속 불안한 마음이었다.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달라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후회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미키 황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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