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지난 2021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활동을 중단한 중국 배우 겸 가수 장철한(张哲瀚)이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중국일보'(中國日報)는 배우 겸 가수 장철한이 야스쿠니 신사 논란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중국에서 배우 활동을 중단한 장철한은 지난해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큰 인기를 얻었다. 장철한은 대만에서 여행 화보집 ‘푸른 바람의 편지 히아신스’도 공개했다. 2,500 대만 달러(한화 약 10만 5천 원)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초판 6천 장이 매진돼 현재 10만 장을 목표로 추가 인쇄 중이다. 총 10만 6천 장이 모두 판매되면 그는 한화로 약 111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지난 2021년, 장철한이 드라마 ‘산하령'(山河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자 중국 대중은 과거 그가 게시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주목했다. 그가 올린 게시물에는 2018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촬영한 사진과 2019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진행된 친구 결혼식에서 중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던 전 인도네시아 영부인 데비 수카르노와 촬영한 사진이 있었고, 장철한은 중국에서 활동이 금지됐다.

두 번의 야스쿠니 신사 논란 이후 장철한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장철한을 모델로 내세웠던 ‘코카콜라’, ‘판도라’ 등 28개 브랜드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중국공연예술협회는 “장철한의 행동은 국민 정서를 해칠 뿐만 아니라, 그를 따르는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그가 촬영한 4편의 드라마와 1편의 영화는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장철한은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2024년에는 배우로 복귀할 것이다”라며 왕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수도 도쿄 한가운데 지요다구 황궁 북쪽에 자리한 신사로 천황을 위해 죽은 혼령 들을 달래기 위해 그들을 신으로 받들어 예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장소이다. 문제는 1978년에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됐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의 옛 영광을 다시 되찾고자 하는 군국주의의 망령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지적받고 있으며, 전쟁을 미화시킨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중국은 전범에 대한 참배는 전쟁의 책임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장철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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