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보라 기자] 과거 배우들은 ‘신비주의’ 컨셉을 지키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꺼려했지만, 요즘은 다르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미를 보여준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배우 박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약 16년 만에 예능 첫 출연이었다.

이날 박민영은 “제가 이런 토크 예능이 약 16년 만이다. 20대 초에 예능 나오고 이제 처음 나왔다. 실수를 많이 할 텐데 (좋게) 봐달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박민영의 예능력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오답으로 강냉이를 맞을 때도 ‘샴푸의 요정’처럼 머릿결을 뽐내며 정답을 맞히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특히 간식 게임 때 출연진들이 억지 오답으로 힌트를 건네자, 그는 “저 너무 떠먹여 주는 거 아니냐. 저는 제 스스로 맞히고 싶다. 당당하게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뒤 결국 정정당당하게 간식을 따내 박수받았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 유승호 역시 25년 만에 예능에 첫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23년 SBS ‘런닝맨’에 배우 김동휘, 유수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예능 새내기인 유승호는 “카메라가 너무 많다”며 부끄러워했으나, 이내 숨겨왔던 예능감을 과시했다.

그는 그림 그리기 미션 당시 “저 나름 괜찮게 (그림) 그린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반전 그림 실력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고, 이어진 짝꿍 족구 게임에서도 헛발질과 실책으로 허당미를 뽐냈다.

배우 이나영은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약 11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진행하는 ‘슈취타’를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슈가는 “진짜 이분이 나오시냐. 정말 여러분, 놀랄 준비 하시길 바란다. ‘슈취타’ 최초의 여성 게스트”라고 이나영을 소개했다.

이나영은 “예전에 ‘무한도전’ 나간 이후로 처음이다. (그동안) 내 이야기를 할 자리가 거의 없었다. 어색하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이나영은 자신의 의외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거의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tvN ‘코미디 빅리그’에 나갈까” 등 폭탄 발언을 하며 시선을 끌었다.

강보라 기자 kb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N ‘놀라운 토요일’, SBS ‘런닝맨’, 온라인 채널 ‘슈취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