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랜섬웨어 등을 통한 해킹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지배종’은 한국형 SF 스릴러 드라마로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인공배양육이라는 조금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요. 인공배양육으로 유명해진 생명공학기업 BF(Blood Free)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BF에서 만드는 인공배양육이란 말 그대로 가축을 도살해 고기를 얻는 방식이 아닌 인공적으로 고기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BF의 인공배양육 기술이 알려지면서 윤자유를 공격하려는 세력들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BF와 회사 대표인 윤자유의 주위에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을 추적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러한 인공배양육 기술이 실제로 현실에서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이런 기술을 빼앗기 위해서 회사 내부 전상망을 해킹하려는 해커들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드라마 속에서는 BF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과연 랜섬웨어는 무엇이고 실제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킹 공격 당한 BF

드라마 ‘지배종’에서 다루고 있는 인공배양육 기술은 ‘살생이나 도축 등 다른 생명의 희생 없이 고기를 즐길 순 없을까’라는 윤자유의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배양육은 다양한 동물 세포를 인공적으로 성장·증식시켜 만든 식용 고기를 의미합니다. 
 
윤자유는 사람들에게 “피흘리는 음식은 이제 영원히 구시대의 것이 되었다”며 “저희 생명공학기업 BF가 함께 이뤄낸 쾌거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인류가 먹는 식량을 위해 가축을 키우고 사료를 경작하는 등에 들어가는 땅의 면적은 어마어마할 텐데요. 이렇게 인공배양육을 통해 고기를 섭취하게 된다면 그만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BF의 설명입니다. 소 한마리가 자동차 한 대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하네요. 

BF 측은 이 기술로 고기뿐 아니라 곡식 등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뭐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고기뿐 아니라 수산물의 배양에도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다른 식량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자유는 관련 기술을 6개월 후면 완성한다고 알립니다.

정말로 윤자유의 말대로 된다면 그야말로 BF는 전세계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인공배양육에 대해 반발하는 세력들이 BF를 향해 반대 시위를 벌이는데요. 윤자유의 차가 지나가자 이 사람들이 고기를 던지는 등 반발합니다. 이와 함께 인공배양육을 만드는 배양액이 세균 덩어리라는 루머도 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BF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터집니다. 원격으로 들어온 랜섬웨어가 BF의 내부 파일들을 모두 암호화해버렸습니다. 상대는 BF에게 48시간 내에 800억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우채운은 자신이 아는 관련 정보를 윤자유에게 알려줍니다. 
 
윤자유는 이런 위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요? 그녀를 공격하려는 세력들은 누구인지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이런 미스테리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가 있는 회사에서 만든 인공배양육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가 있는 회사에서 만든 인공배양육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BF가 당한 랜섬웨어 공격

인공배양육 회사인 BF는 내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에 대표인 윤자유는 우리 회사가 해킹을 당했다며 당황해합니다.
   
그렇다면 BF가 당한 랜섬웨어란 어떤 것일까요? 랜섬웨어란 중요한 파일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 수 있는 코드와 돈을 맞바꾸는 형식의 해킹을 하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이때 돈은 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받아 추적을 막게 되지요. BF도 똑같은 형식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해킹이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킹은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는 범법 행위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어떤 사람이 해킹 행위를 했는지 알아내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대부분 상대의 목표는 돈인데요. 문제는 돈을 주고 나서도 데이터를 암호화한 코드를 주지 않아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또 돈을 주지 않으면 관련 데이터를 인터넷 상에 그냥 올려 버리기도 하는 등 관련 문제가 심각합니다. 
 
인공배양육 회사인 BF는 이제껏 신기술을 연구하면서 쌓인 소중한 내부 자료들이 많을 겁니다. 이 자료들을 한 순간에 잃을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48시간 내에 800억원을 요구하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힘든데요. 결국 BF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드라마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지배종’의 주인공 윤자유(한효주 분)의 모습./=‘지배종’ 네이버tv 영상 캡쳐.
◇랜섬웨어 실제 사례는?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공격은 실제로도 다양하게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실제로 한 회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회사는 바로 골프존이라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이후 이 회사에 가입했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습니다. 그들이 빼돌린 골프존 측의 데이터에는 실제로 수백만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돈을 주지 않으면 해킹한 데이터를 외부에 유출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전형적인 랜섬웨어 수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대형회사만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이메일을 열어봤다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는 회사원들도 많습니다. 이메일을 여는 것 자체도 위험하지만 첨부파일을 클릭할 때 다른 악성프로그램이 함께 깔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해킹으로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데이터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미리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회사 측에서는 서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원들에게 보안 관련 교육을 듣도록 하는 등 여러 대비를 해야 합니다.

글: 법률N미디어 송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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