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LA 전기 세단에
중국 자율주행 기술 탑재
중국 배터리까지 넣는다


독일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가 작년 CLA 전기 세단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벤츠는 2025년에 4월 CLA 전기 세단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벌써부터 갖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는 CLA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두고 그릴과 헤드램프 등에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CLA 전기 세단에 중국 공급 업체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들어간다고 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중국의 기술 수준을 믿을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대다수이다.



설립 8년 차인 신생 업체
모멘타 기술 적용할 예정

중국 자동차 매체 카뉴스차이나(CarNewsChina)는 벤츠가 CLA 전기 세단에 중국 스타트업인 모멘타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모멘타의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채택한 완성차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첨단 시스템을 갖춘 모멘타의 고급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통해 벤츠는 브랜드 내에선 처음으로 도심 내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벤츠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멘타는 2016년 설립되어 아직 8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신생 업체이다. 신생 업체임에도 지능형 자율주행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 중 하나로 중국 내에서 평가되고 있다.



모멘타에 투자 이어온 벤츠
미국 GM도 투자한 바 있어

벤츠는 7년 전부터 중국 모멘타에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모멘타가 설립된 지 1년 만인 2017년에 벤츠는 모멘타의 자금 조달을 위한 B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고, 지난 2021년에도 시리즈 C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추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미 상당 시간 전부터 모멘타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멘타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와 중국 상하이 자동차를 비롯한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 잭 마(Jack Ma) 등 여러 사업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에선 화웨이, 니오, 엑스펑, 샤오미 등 업체들이 이미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벤츠 20% 소유한 중국
중국 기술 적용에 우려

반면 벤츠는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과 자동 차선 변경(ACL) 기능이 연동되어 고속도로에서 부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을 적용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벤츠는 CLA의 보급형 트림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의 블레이드 LFP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벤츠의 지분 10%는 중국 지리(Greely)의 창업자이자 CEO인 리 슈푸(Li Shufu)가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국영 기업인 베이징 자동차도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어, 20%는 중국 쪽에서 소유하고 있다.
벤츠가 과도하게 중국의 기술력을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기술을 믿을 수 있겠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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