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영화] 이번 주 이 영화 어때?..‘양치기’ 등 7편

[이모작뉴스 유철현 기자] 흥행을 이끄는 텐트폴 영화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 영화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흥행 대작이 없는 상황에 비례해 다양한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 졌다.

금주 눈 여겨 볼 만한 작품은 거짓말을 통해 폭력의 순환을 이야기하며 그 안의 어른과 아이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한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양치기’가 꼽힌다.

‘인사이드 아웃2’

개봉 2024.06.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2015년 개봉돼 많은 화제가 된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이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왔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한다.

‘너는 달밤에 빛나고’

개봉 2024.06.12.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101분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 생이 끝나 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발광병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 ‘마미즈’ 가족이 떠난 슬픔으로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년, ‘타쿠야’ 푸르고 푸른 시절, 한 장의 롤링 페이퍼로 만나 서로에게 빛이 된 소년 소녀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봄날 이야기

‘드라이브’

개봉 2024.06.12.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0분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라이브’가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설계자’, ‘원더랜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이룬 결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우렌의 결혼’

개봉 2024.06.12.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83분

입봉을 꿈꾸며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조연출 ‘승주’. 하지만 현지의 고려인 감독 ‘유라’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예정된 결혼식을 놓치게 되며 다큐멘터리 촬영에 문제가 생긴다. 한국에서는 연출을 해서라도 다큐를 완성해 오라는 압박을 가한다. 이때 승주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던 유라 감독의 삼촌 ‘게오르기’는 가짜 신랑, 신부를 구해서 결혼식을 찍자고 하며 승주가 신랑 ‘다우렌’이 된다.

‘기괴도’

개봉 2024.06.12.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공포
국가 일본
러닝타임 109분

‘주온’으로 영화 팬들을 잊을 수 없는 공포로 몰아넣은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 ‘기괴도’. ‘기괴도’는 천재 뇌 과학자 토모히코가 외딴 섬에서 진행되는 VR 가상 세계 연구에 참여하고, 이후 마을에 불가사의한 죽음이 이어지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직도 영매사의 입지가 강력한 외딴 섬. 그곳에서 천재 뇌 과학자 ‘토모히코’는 팀원들과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공간을 구성하는 VR 연구, 일명 ‘신세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어느 날부터 프로그램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시스템 에러와 버그가 빈번해지기 시작하고 마을 주민들의 불가사의한 죽음이 이어진다. 분간할 수 없는 현실과 가상 사이,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공포가 온다.

‘퀸 엘리자베스’

개봉 2024.06.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다큐멘터리
국가 영국
러닝타임 90분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좌에 머무른 여왕 엘리자베스의 삶을 기록한 ‘퀸 엘리자베스’가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아이콘의 순간을 담은 웰메이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는 영국의 여왕이자 시대의 상징으로 남은 엘리자베스의 기념비적인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로 ‘노팅 힐’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의 마지막 마스터피스.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애를 유쾌하게 되짚으며 재미를 건넨다. 당대의 실제 푸티지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부터 대관식, 자신의 아이들과 풀밭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등을 포착, 여왕이자 어머니였던 그의 삶을 다양하게 담아내며 기대를 모은다.

금주의 추천작

‘양치기’

개봉 2024.06.12.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스릴러,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4분

‘양치기’는 2024년 상반기 최고의 문제작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치기’는 거짓말로 무너져가는 어른의 삶과, 거짓말로 되살아나는 아이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손수현과 드라마와 연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징 루키 오한결이 각각 담임선생님과 학생으로 분하여 특별한 사제 케미를 보여준다.

‘양치기’는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작품의 의도를 드러냈다. 각자 홀로 텅 빈 교실에서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교사이지만 교실 안에서 나약한 모습으로 겁에 질린 눈을 하고 있는 손수현과 대비되어 학생이지만 차분하고 꼿꼿한 자세로,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을 한 채 교실 밖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는 오한결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짓말은 자란다. 나를 추락시킬 함정으로’와 ‘거짓말은 자란다. 나를 구해줄 무기로’의 상반된 카피는 손수현의 두려운 표정과, 설명할 수 없는 섬뜩한 느낌을 주는 오한결의 표정이 어우러져 둘 사이의 어떤 거짓말이 서로를 옭아매게 되는지, 거짓말이 어디까지 치닫게 되는지 궁금증을 높인다. 거짓말을 통해 폭력의 순환을 이야기하며 그 안의 어른과 아이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한 관망 비극 심리 스릴러 ‘양치기’가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