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택시 보급 급증한다
소비자, 업계 반응 엇갈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가 출시된 이후 급증하고 있는 차량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전기차 택시’ 모델이다. 그 등록 대수가 무려 13배나 증가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는 호재라고 하지만, 웃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전기차 택시의 증가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출시 초기부터 언급되어 오던 ‘전기차 멀미’, ‘전기차 급발진’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또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택시의 도입으로 어떤 사람들이 울고 웃는지,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어느 정도 생겨나는지 알아보자.



제조사는 웃음 짓지만
소비자, 업계 반응 엇갈려

가장 먼저 전기차 택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반기는 것은 제조사다.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택시로 등록된 대수는 21년부터 23년까지 3만 3,400대로, 전체 신규 등록 택시 11만 1,583대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전기차 택시를 반기는 택시 기사와 승객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전기차 멀미’와 전기차에 대한 불신,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며 마냥 반가워하지도 못하고 있다. 내연기관보다 더 많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서울, 지방 보조금 차이
전기차 택시 확대 부담감

전체적인 수치로 보면 균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가보면, 전기차 택시의 보급은 확연히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산을 예로 들어보면, 보조금이 작년보다 줄어들고,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전기차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보급이 더뎌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밖에도 자주 보도되는 전기차 화재, 급발진 사고, 충전 시간 동안은 손님을 태울 수 없어 영업 이익 감소로 직결되는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전기차 택시 거부감 줄이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그렇다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 택시를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기차의 보급은 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택시의 승차감 개선을 통해 이용자가 멀미를 느끼는 상황도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가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안내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젠 피할 수 없는 전기차 시대에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만족감을 느끼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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