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코미디언 출신 가수 김미성
과거 사실혼 관계 타미 킴과 아들 낳아
혈액암으로 죽은 아들 숨겼던 과거에 죄책감
1970년대 히트곡 ‘아쉬움’, ‘먼 훗날’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출신 가수 김미성이 아들에게 “이모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다큐 ‘특종세상’에는 김미성이 출연했다.
이날 김미성은 “TV에서 가족끼리 나오고 사랑스럽게 자기 자식들 보듬어 주고 어디 놀러 가고 그러면 부럽다”며 “너무 노래에만 치우치고 살아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코미디언 시절 당대 최고 매니저였던 타미 킴과 아들을 낳은 그는 “어머니가 결혼식도 하고 아들을 호적에 올리라 했지만 ‘그러면 뭐하냐. 다 타미 씨가 우리 아기 아빠인지 아는데’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가 떨어질 까 아들을 숨겼다“며 “저는 노래만 한다고. 노래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고 정말로 제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수 활동에 집중하던 김미성은 일본에 있을 당시 타미 킴이 백혈병으로 사망했고, 그의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들은 혈액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고, 김미성은 “저는 지금도 우리 아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어떤 것을 좋아했는 지 모른다. 그래서 아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진짜“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그는 아들의 납골당을 찾아 “혁아 이모왔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지도 못하고. 너무 미안해. 너한테 점을 찍을 수도 없어. 1점짜리도 안 돼. 속없는 엄마”라며 연신 사과를 하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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