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헬리오시티. 2019.8.20/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사진은 이날 오후 헬리오시티. 2019.8.20/뉴스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전환 했다. 작년 6월 말 이후 14개월 만이다.

12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앞서 2주 연속 보합을 보이다가 끝내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0.11%) 중심으로 회복하는 모양새다. 강북권(-0.03%)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0.38%), 동작구(0.36%), 송파구(0.18%), 성동구(0.1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봉구(-0.30%), 은평구(-0.20%), 구로구(-0.08%) 등은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신규계약 실거래가도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는 지난달 29일 9억원(9층)에 전세계약 됐다. 올해 초만 해도 6억원대까지 떨어졌던 면적이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59㎡도 지난 7일 8억8000만원(10층)에 계약됐다. 이 면적 역시 올해 초만해도 6억원대 계약이 대거 발생했었다.

서울 전셋값이 주간단위로 상승한 것은 작년 6월 27일 이후 56주 만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인상과 전세사기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약 1년 간 서울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여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역대급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역전세난은 전셋값이 계약 당시보다 떨어져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진 상황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전세시장이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역전세난을 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역전세 상황에 놓인 집주인을 위한 대출을 허용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전세시장 회복세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5% 하락했으나 이번주에는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전환 했다.

다만 5개 광역시(-0.04%)와 기타지방(-0.04%)은 여전히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0.11%), 전남(-0.11%), 전북(-0.10%), 제주(-0.0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멈추는 분위기다. 송파구(0.18%), 양천구(0.11%)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좁혔다. 수도권은 2주 연속 보합을 보였고 5개광역시(-0.04%)와 기타지방(-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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