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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4일 최근 미국채 10년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까지 미국 재정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이자 부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4.3%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10월 고점을 돌파했다”면서 “10년 금리는 4% 중반과 5%대, 심지어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통화 긴축 마무리와 함께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금리 경로가 올해 2분기 바닥으로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은 양호한 경기 여건과 늘어난 미국채 공급의 이면에 급증한 재정 적자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예정된 대선까지 미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이어질 위험을 현재 채권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자 부담이 크고 부채 증가가 부담스러워도 내년 대선까지 포퓰리즘에 가까운 미국의 재정적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재정 이슈는 정치적 쟁점과 부채·이자 부담 점검이 필요한 영역에 진입했다”면서 “다만 단기채 중심 발행에 따른 듀레이션 확대가 아니라면 채권시장 부담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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