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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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가장 많은 예금 가입자를 유치한 금융사는 새마을금고로 조사됐다. 지난달초 뱅크런 우려가 일긴 했으나 매력적인 고금리로 상반기 동안 다수의 예금자에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적금에 있어선 획기적인 상품을 선보인 인터넷은행(인뱅)이 강세를 보였다.

25일 머니투데이가 핀크에 의뢰해 추출한 예·적금 데이터에 따르면 핀크의 마이데이터 회원 약 37만명이 올해 1월1일~8월17일 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은 금융사는 새마을금고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신규 가입자 수 2위 신한은행을 제치고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30·40·50·60대)에서 가입 1위를 차지했다.

새마을금고에 신규 가입한 회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30대가 34.9%로 가장 높았다. 40대도 32.2%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14.7% △20대 12.2% △60대 이상 6.0%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57.5%)이 여성(47.5%)보다 15.1%p(포인트) 비중이 컸다.

새마을금고는 은행·저축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많은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려앉았던 올해 3월 일부 개별 새마을금고는 5% 이상의 고금리로 정기예금을 판매했다. 현재도 은행·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2~4%대인 반면 새마을금고에선 연 5.5% 이상의 특판 예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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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부문에선 인뱅 상품의 인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적금 가입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금융사는 하나은행이었지만 상품만 놓고 보면 인뱅이 개발한 상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입자 수 1위 적금 상품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이었다. 26주적금은 30·40·50대 연령 구간에서 가입 1위를 차지했다. 성별 비중을 보면 여성(52.6%)의 선호도가 남성(47.4%)보다 5.3%p 높았다.

2018년 출시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26주적금은 매주 납입액을 늘려 26주 동안 적금하는 상품이다. 가입자는 최초 가입액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납입액은 가입액에 따라 자동으로 증액된다. 기본금리는 연 3.50%이지만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3.50%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6주적금은 올초부터 이달초까지 약 7개월간 380만좌 개설됐다.

가입자 수 2위 상품은 올해 4월 출시된 토스뱅크의 ‘굴비 적금’으로 집계됐다. 굴비 적금은 조건 없이 6개월만 지나면 연 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월 적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제한되지만 납입 기간이 짧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어 인기를 얻고 있다. 굴비 적금은 20대의 신규 가입 순위에선 4위를 차지하고 30·40·50대 순위에선 나란히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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